[현재 코인 시황]’강보합’ 비트코인, 다시 상승 바람이 분다[현재 코인 시황]

지난 2013년 첫 거래 이후 가장 역사적인 한 주간을 보낸 비트코인 시세가 6만7000달러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호조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전고점 재경신을 향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미국 자산시장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 7일 하루에만 4억726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흥행 분위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이 어느덧 4000달러를 눈앞에 두는 등 알트코인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아시아, 특히 대한민국의 투자자들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이 지난 7일 일시적으로 10%를 넘겼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징표”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5시 2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46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1.7%를 나타냈다.

그동안 비트코인 세계 최다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무서운 속도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블랙록의 기세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8일 암호화폐 외신 등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8만7532개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일 하루에만 1만2623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데 성공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부동의 비트코인 보유량 1위를 기록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2위 블랙록 간의 비트코인 보유량 차이는 불과 5468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9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자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왔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수요 흐름을 앞세운 블랙록이 며칠 내로 블랙록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제치고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자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코인 = 7일 오후 5시 20분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메디블록(MED)으로 이날 하루에만 13.99% 상승했다.

메디블록 토큰은 분산된 개인 의료정보를 수집·제공하는 맞춤형 의료 데이터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코인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의 보안성을 높이고 이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가능하게 하며 데이터 거래에 따른 보상과 수수료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1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